
베르사유 궁전에 올 때는 우버를 타고 왔지만 돌아갈 때는 전철로 돌아가기로 했다. 베르사유 궁전을 나와 5분정도 가면 베르사유 샤토 리브 고슈역이 나온다. RER C선이 운행한다.

전철을 타고 돌아가기 전 잠깐 휴식을 취하기 위해 스타벅스에 들러보기로 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로 카페인을 보충한다.

파리의 아파트들. 오스만 양식의 아파트들이 이어지는 모습이 파리다움을 느끼게 해준다. 오스만 제국식이 아니라 19세기 조르주외젠 오스만(Georges-Eugène Haussmann)이 진행한 대규모 공공사업으로 만들어진 아파트들이기 때문에 오스만 양식이라고 한다. 파리를 배경으로 하는 많은 작품에서 이러한 양식의 아파트들이 보여진다.

물론 요즘 건축들은 파리도 커튼월식이 많은 듯 하다.

우리가 타고왔던 RER C선의 열차. 샹 드 마르스역에 내리면 에펠탑이 가깝다.

5분정도 걸으니 바로 에펠탑의 모습이 드러난다.

좀더 먼 곳에서 제대로 보기 위해 이에나 다리를 건너 트로카데로 광장으로 넘어왔다. 광장에 잡상인도 많고 관광객도 많은데 조금 사람없어보이는 곳에 자리를 잡고 기다려 보았다.

9시가 되자 에펠탑에 조명이 들어온다.

트로카데로 공원과 샤요 궁. 1937년 국제 박람회를 위해 기존 트로카데로 궁전을 대체하여 건축된 대표적인 아르데코 양식 건물이다.

센 강에 떠다니는 페리들이 많다.

주황빛으로 물든 에펠탑의 야경이 멋지다.

전망대도 올라가보고 싶었는데, 예약은 이미 마감되었고 현장 대기는 너무 줄이 길어서 그냥 나왔다. 언젠가 다시 파리에 올 이유를 하나 더 만들었다.

샹젤리제 거리에 오니 개선문이 튀어나온다. 나폴레옹이 로마의 개선문을 보고 따라서 만들었지만 규모는 이쪽이 훨씬 크다. 폭 45미터, 높이 50미터의 엄청난 크기다. 여기도 위에 올라가볼 수 있지만 오늘은 마감이었다.

개선문 아래에는 1차 세계 대전에서 전사한 무명 용사들을 기리는 무덤과 그를 기리는 영원한 불꽃이 있다. 이 불꽃은 1923년에 처음 점화된 이후, 단 한 번도 꺼진 적이 없다고 한다.

개선문 야경을 마지막으로 보고 늦은 저녁을 먹으러.

열심히 야경을 찍고 다니다 보니 11시가 되어버려 열려있는 식당을 찾아 파이브 가이즈로 왔다. 12시까지 영업하는, 우리에겐 빛줄기 같은 곳이다.

세계 어느 곳이나 그렇듯 감자 포대가 쌓여 있다. 원산지는 확인을 안해봤네...

미국보다는 살짝 덜하지만 기름짐과 육즙이 상당했다.

마지막으로 호텔로 돌아오며 찍은 루브르 피라미드의 야경.

12시가 되었지만 조명들이 환하게 빛난다. 파리가 치안이 아주 좋은것은 아니지만 1구 안은 거의 괜찮은 것 같다. 주거지역이 아니니 사람이 없기도 하고 관공서나 대통령궁 앞이라 치안이 괜찮은 듯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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