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코로나 끝나고 두 번째 도쿄 여행. 체크인 카운터는 꽤 비어 있었지만, 출국심사 줄이 길어 거의 1시간쯤 걸렸다. 아침 김포공항 국제선이 하네다행만 광동체 4기가 출발해서 많긴 하지만 이정도면 출국심사 구역만이라도 확장을 고려해야 하는 게 아닐까 싶었다.

스카이허브라운지는 이제 지난 여행때와 달리 영업 중이었지만 (이날이 재영업한지 4일차였다) 이미 출국장에 들어오니 8시가 되어버렸고, 8시 10분 탑승 시작이라서 바로 비행기를 타러 갔다.

34번 게이트로. 가장 왼쪽 게이트여서 아시아나 라운지 정도에서만 비행기를 볼 수 있는 곳이다.

탑승권. 이때 김포공항 아시아나 카운터에서는 목적지를 따라 보딩패스에 스티커를 붙여 구분하고 있었다. 어차피 하네다 아니면 칸사이긴 한데, 굳이 스티커를 붙이는 이유는 잘 모르겠다.

오늘 탈 비행기는 A330-300, 등록번호는 HL7736으로 2004년 도입되어 탑승 당시 기령은 18년정도 된 노후 기체 중 하나였다. 2025년 1월 퇴역하여 영국에서 해체되어 아시아나의 A330 중 가장 먼저 퇴역한 기체가 되었다.

안전 안내 책자마저 낡아버린 모습. 이 정도는 새로 만들어도 좋으련만.

비가 꽤 오는 날이라 터미널도, 주기장도 모두 비에 젖어 눅눅한 날이었다. 가시거리가 너무 짧아서 이 사진 말고는 의미가 없을 정도. 그래도 32R로 별 문제없이 잘 이륙했다.

따로 주문했던 해산물식. 나중에 알았지만 연어 감자의 이 조합으로 해산물식과 글루텐 프리식을 같이 서빙하고 있었다. 염도가 정말 낮았던 걸 생각하면 저염식까지도 이 메뉴로 커버하고 있었을지도 모르겠다.

일반식이었던 비빔밥. 연어 샐러드와 브라우니 조합. 이쪽은 훨씬 짠 맛이었다.

기내 엔터테인먼트가 너무 낡아서 퇴역할만 했다는 생각이 들긴 하는데, 그래도 마지막까지 엔터테인먼트 자체는 최신으로 유지되고 있었다.

발 밑에 이상한 부품같은게 있어서 가뜩이나 좁은데 더 좁아진 발 공간을 압박해서 찾아보니 기내 엔터테인먼트 시스템용 콘솔박스라고 한다. 전자장비가 소형화된 요즘은 이런 부품이 없지만 워낙 오래된 기재라 전자장비도 오래되어 그런 듯하다.

오늘 비행은 비행 내내 구름과 하늘만이 보이는 날씨였다. 왼쪽에 앉았지만 후지산도 보지 못해서 아쉬웠다.

도쿄만. 하네다 공항이 지척이지만 육지가 보이지 않을 정도로 운무가 짙게 끼어 있었는데, 구름 바로 아래에 육지가 숨어 있었다.

구름을 통과하자마자 모습을 드러내는 수도고속도로. 3터미널과 붙어있는 A활주로의 34L로 접근해서 빠르게 터미널에 접안할 수 있었다.

하기. 유일하게 기체 모습을 찍을 수 있었던 순간이다. 도쿄도 서울과 마찬가지로 비가 오고 있어서 맑은 하늘을 보지 못한게 조금 아쉽다.

케이큐선으로 빠르게 공항을 빠져나간다. 원래 오늘 와이드패스를 개시할 예정이었는데, 3터미널의 JR동일본 여행 서비스 센터에 사람이 너무 많아서 빠르게 시나가와로 퇴각하기로 했다. 모노레일을 타면 빠르긴 하지만 하마마츠쵸로 떨어지는데 코로나 이후 하마마츠쵸의 JR 서비스 센터는 폐쇄된 상태여서 도쿄역까지 또 운임이 발생하기에 시나가와로 이동하기로 했다. (2026년 현재는 하마마츠쵸역에 패스포트 리더 장착 지정석 자동판매기가 있음)

두 달 만의 시나가와역.

시나가와에서 도쿄 와이드 패스를 발권하고 도쿄역으로 왔다.
Recent Commen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