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칸토 여행 - 3. 산토리 하쿠슈 증류소 투어 (1)

넓은 주차장과 흰 승용차들

증류소에 도착해서 표를 끊고 둘러보기를 시작한다. 증류소의 주차장이 꽤 넓은 편이지만, 여기에 차를 끌고오는 사람이 얼마나 될까.

기사라도 있지 않는 이상 술을 마시러 오는 곳에 차를 끌고 오는 건 여기서 일하는 사람 정도일 것이다.

교토 바로 옆에 있는 야마자키 증류소보다 훨씬 예약하기는 쉽지만 그만큼 오기 힘든 듯 하다.

비 맞은 소나무 숲길과 난간

우산으로 차분하게 떨어지는 비 소리를 들으며 자작나무들 사이로 난 길을 따라 5분정도 걸어간다.

하쿠슈 증류소 박물관 입구 간판

오늘 가이드 투어는 하쿠슈 증류소 박물관에서 시작한다. 투어를 시작하기 전에 기념샵과 바도 들렀는데, 자세한 내용은 다음 글에 쓸 듯 하다.

하쿠슈 증류소에서 운영하는 가이드 투어는 2000엔짜리 투어, 1000엔짜리 투어가 있는데 오늘은 1000엔짜리 투어만 운영하고 있었다.

온라인에서 미리 예약할 수 있는데, 여분 좌석이 없으면 오더라도 사지 못하게 되므로 미리 온라인에서 예약하는 것이 좋다.

하쿠슈 디스틸러리 스크린과 배럴벽

간단한 소개 동영상과 함께 시작하는 가이드 투어.

벽 가득 배럴들이 줄지어 쌓인 모습

오크를 전시해두고 있는 곳도 있고... 다만 대부분 최근의 것들이 많은 것 같다.

음주 자격 안내 스크린과 발표자

미성년자와 운전자는 금주입니다.

하쿠슈 증류소 정문 천막 간판

본격적인 투어의 시작. 비가 내리는 가운데 먼저 증류시설로 향한다.

세척중 안내판 앞 스테인리스 탱크

보리를 몰트하는 과정에 대해서 듣고 당화조로 이동.

위스키는 맥주처럼 보리로 만드는데, 먼저 보리를 발아시킨 뒤에 자연건조시키고, 가마에서 더 건조시킨 뒤에 제분한다.

제분한 보리를 물에 용해시키면 효소에 의해 전분이 당분으로 바뀌게 되며 이를 맥아즙이라 한다.

발효조들이 늘어선 창고 내부

그 다음에는 사진의 발효조에서 발효를 시킨다. 맥아즙과 효모를 발효조에 넣고 발효시키는데, 홉이 들어가지 않은 것을 제외하면 맥주와 별다를 게 없다.

TAB>대형 구리 포트 스틸이 늘어선 증류실

3일 정도의 발효가 끝나면 만들어진 맥즙을 증류를 하는데, 두 번의 증류를 거쳐 약 60도정도의 알코올을 얻어낸다.

TAB>버스 안 승객들과 안내원이 서 있는 공간

증류소를 나와 버스를 타고 숙성하는 곳으로 이동한다.

TAB>작은 오크통 세 개가 놓인 전시실

증류한 위스키 원액은 이렇게 오크통에 넣어 숙성하는데, 통이 작을수록 빠르게 숙성된다고 한다.

TAB>높은 선반에 줄지어 쌓인 위스키 통

숙성고를 꽉 채우고 있는 하쿠슈 위스키들. 이게 다 얼만지...

TAB>통로 양옆에 수직으로 장착된 위스키 통

지상에서 위로도 4층 정도 쌓여 있고,

TAB>선반 아래서 본 오크통 바닥들

지하로는 그 끝이 보이지 않을 정도로 깊이 쌓여있다.

TAB>하쿠슈 라벨 붙은 오크통 3개

위스키가 오크통의 물관을 거쳐다니면서 맛과 향이 깊어지는 대신 위스키 자체도 증발해버리기 때문에 오래 숙성한 위스키일수록 조금밖에 얻을 수 없고, 귀한 술이 된다고 한다.

TAB>새 그림이 그려진 버스가 정류장에 선 모습

이것으로 공장 투어를 마치고, 타고온 버스를 타고 되돌아간다.

하쿠슈 시음용 잔 4개와 설명지

술 공장의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시음 코너가 준비된 방으로 이동.

사실 이것만을 기다렸다.

위스키 테이스팅 매트 위 잔 클로즈업

왼쪽부터,

White Oak Cask Malt Whisky - 화이트 오크 몰트 위스키
Lightly Peated Malt Whisky - 피트를 약하게 한 몰트 위스키
白州 - 하쿠슈 싱글몰트 위스키
白州〜白州森香るハイボールで〜 - 모리카오루 하이볼을 위한 하쿠슈 싱글몰트 위스키

의 구성이다.

하이볼 글라스 얼음과 빨대

하이볼 제조용 컵. 약하게 마시고 싶다면 컵에 있는 글씨 중 SINCE 1973에, 강하게 마시고싶다면 SUNTORY WHISKY 까지 위스키를 채우고 나머지를 탄산수로 채우면 된다고 한다.

하쿠슈 로고 하이볼 컵과 물잔

컵이 하이볼 말기에도 좋고 이뻐보여서 살까 했는데 기념품점에 가니 컵을 팔고 있기는 한데 가격이 꽤 비싸서 접어두었다.

민트 잎 띄운 하쿠슈 로고 컵

하쿠슈 모리카오루 하이볼의 경우는 그냥 탄산수만 부어 마시는 야마자키 하이볼과는 달리

민트를 손바닥에 올린 뒤 공간을 만든 채로 팡 친 뒤에 올려서 마시는 것이 정석이라고 한다.

숲의 냄새를 느낀다나...

술병 진열된 산토리 하쿠슈 디스틸러리 바

바에 가득한 위스키병을 보니 하나 갖고싶은 마음이 굴뚝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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