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 4일차. 여행도 어느덧 중반에 접어들고 있다. 어제 밤에는 큐슈 벳부에서 시코쿠 야와타하마를 잇는 연락선을 이용해서 바다를 건넜다.거리로는 그렇게 멀지 않지만, 철도로 이동하려면 벳부에서 코쿠라, 오카야마를 거쳐 상당히 긴 거리를 돌아와야 하기 때문에 시간상으로는 매우 이득이다. 배는 3시쯤 도착한 것 같은데, 5시 30분정도 까지는 객실에서 밤을 보낼 수 있게 해 줘서 좋았다.카페트 바닥에서 잤을 뿐인데 피로 탓인지 중간에 깨지 않고 잘 잘 수 있었다. 바닥에서 뒹구느라 남루해진 옷차림... 일단 하선 시간이기 때문에 내려보았다.타고온 오이타 호와 선적중이던 마루키츠카오호 화장실이 굉장히 고급스러워서 조금 이질적이었다. 작은 항구마을의 풍경.그나저나 일단 열차시간에 맞춰서 역으로 가야 한다. 역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