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지산 2

신슈 여행 - 6. 카와구치코와 후지산 뷰 특급

겟코우지 대문상점가. 나름 큰 상점가인 것 같은데 굉장히 휑한 느낌이다. 살짝 을씨년스러운 느낌마저 나는 공간에서, 천천히 거리를 걸어본다. 비틀이 다 썩어가는 채로 버려져 있다. 어떤 기구한 차생일까. 번호판도 없고, 차체는 썩어가고 있는 와중에 휠은 깡통휠이 엄청나게 빈티지 감성을 뽐낸다.. 다시 걸어서 후지산역으로. 밖에서 보니 규모가 훨씬 크다. 후지산을 못 본 대신, 카와구치코를 보기 위해 열차를 타고 이동. 중간에 후지큐하이랜드를 지나가는데, 방도리와 콜라보를 해서 역 안내음성이 아이밍 목소리로 쩌렁쩌렁하게 울리고 있었다. 아무튼 후지큐의 종점인 카와구치코역에 도착. 열차에서 내리니 빨간색의 후지산 뷰 익스프레스가 반겨준다. 해발 830m의 카와구치코 팻말. 후지5호(후지산 근처에 있는 다섯 ..

신슈 여행 - 5. 후지급행선을 타고 간 후지요시다의 미우라 우동

아침부터 신주쿠로 와서 특급 아즈사를 탄다. 얼핏 아즈사 하위 등급인 카이지까지 신형 E323계로 교체되었다는 이야기를 들었던 것 같은데, 아직 E257계 아즈사도 운행하는 걸 보면 아직 먼 이야기인듯 하다. 어쩌면 마지막으로 타게 되는 츄오선 특급 E257계일수도 있지 않을까 싶은. 아침의 신주쿠를 보며 여유있게 특급에 앉아 여행을 시작한다. 도토루에서 산 아침. 하나는 허니 햄 치즈 밀라노 샌드, 하나는 햄 에그 샐러드의 밀라노 샌드. 나는 아메리카노, 여자친구는 맛챠라떼를 골랐다. 천천히 아침을 먹고 나니 밖에는 비가 오고 있고, 풍경도 도시의 그것에서 전원의 그것으로 바뀌어 있다.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가운데 오츠키역에 하차. 지금까지 야마나시현에 와본 기억은 이 역이 유일하다. 트렁크를 코인락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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