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처의 빵집에서 간단히(사실 별로 간단하지 않아 보이지만) 사온 빵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짐을 챙긴다.버릴 건 버리고 넘겨줄건 넘겨주고, 가져갈것과 버릴 것을 나누어 짐을 정리한다.오늘은 여자친구가 1년동안 살던 집에서 퇴거하는 날. 이번 여행은 이걸 위해 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부동산 회사에서 집에 와서 집을 확인하고, 원상복구가 되었는지, 쓰레기는 없는지 확인한 후에 오케이하고 집을 떠난다.많은 걸 버리고 떠나왔지만 항상 그렇듯이 좀 더 가져올 껄(내 것도 아니면서) 하는 후회감이 남는다.이사하는 날은 비가 추적추적 내리는 날이었다.택시를 탈까도 생각해 보았으나, 이타바시에서 오다이바까지 택시를 타기에는 지갑의 사정이 좋지 못하였다.2016년에 집으로 돌아갈 때는 이보다 더했으면 더했지 덜하진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