삿포로 16

일본 전국 여행 - 9. 렌터카를 타고 비에이로

도요타 렌터카 아사히카와 역전점. 오늘 타게 될 Vitz다. 저번에 탔던 아쿠아와 동급의 소형 하이브리드.타이어는 스노우타이어를 부탁했는데 잘 붙어 있고, 체인도 뒷좌석에 있다. 실제로 사용하는 일은 없었지만 마음의 안심을 갖게 되는 물건이다.후면. 한국의 렌터카가 하・허・호로 시작하듯, 일본에서는 わ로 시작한다.전면부. 신기한 것은 와이퍼가 보통 두 개 붙어있는데, 이건 한 개로 되어 있다는 점이었다. 이 정도로 대충 차량 점검을 마치고 출발한다.테스트 드라이브 삼아 아사히카와 역 주변을 한바퀴 돌아본다. 사실 이온몰 들어가는 입구를 못 찾아서 한 바퀴 돌았다는건 비밀이다.눈길이라 미끄럽기는 한데 주행 성능이 나쁘지 않아서 크게 문제는 없었다.다시 역앞으로 돌아와 이온몰에 들러 스타벅스에서 커피와 긴다..

일본 전국 여행 - 8. JR패스 개시 & 아사히카와로

JR패스를 개시하는 날. 원래 눈 축제에 곁들여 4~5일정도 홋카이도 여행을 하려고 했는데 여행기간이 길어지면서 JR패스 여행이 되어 버렸다.7시 30분 기차인데 호텔에서 24분에 나오는 바람에 엄청나게 뛰고 삿포로 역은 하나도 못 찍었다. 입장 도장도 이상한 곳에 찍히고.특급 소야를 타고 삿포로를 떠난다. 다행히 눈이 그쳤기에 망정이지 눈이 계속 왔으면 열차 놓쳤을 듯.특급 소야는 원래 하루 2왕복이라 2015년 전국여행때만 해도 특급 소야 1호부터 4호까지 번호가 붙어 있었는데, 2017년 다이아 개편으로 하루 1왕복으로 변경, 호수가 사라졌다.대신 아사히카와와 왓카나이를 잇는 샤로베츠로 대체되었고, 오후에 출발하는 편을 이용하는 경우 아사히카와에서 한 번 환승하도록 변경되었다.아침의 메론 우유.치토..

일본 전국 여행 - 7. 삿포로 유키마츠리 스스키노 회장

바로 전 오도리 전시장이 눈으로 만든 작품들을 전시해둔 곳이었다면, 스스키노 전시장은 얼음으로 만든 조각들이 전시되어 있다.규모만 따지고 보면 오도리에 비해 훨씬 작지만, 얼음으로 표현할 수 있는 조각들이 아름답게 전시되어 있다.스시잔마이에서 항상 낸다는 작품. 생선이 든 채로 얼려버린 얼음덩어리이다.이쪽은 닛카 위스키 작품. 용의 비늘 표현이 대단하다.물고기를 낚는 올빼미. 눈보다 조각이 쉽다고는 하지만 깃털을 하나하나 표현하는건 정말 장인의 집념이 아니면 할 수 없을듯.뾰족한 황새치의 주둥이을 날카롭게 표현해 두었다.잘 모르겠지만 페가수스인듯.삿포로 클래식. 마치 울오맥주같은 느낌을 준다.이시야의 시로이 코이비토. 이건 거의 광고판 수준인데...삿포로 라멘과 삿포로 맥주. 시부야 안쪽 골목에서 위아래..

일본 전국 여행 - 6. 삿포로 징기스칸 솔리튜드(ソリチュード)

유키마츠리의 끝점에서 바로 지하철을 탈 수 있다. 니시 쥬잇쵸메역에서 토자이선을 타고 오도리역까지 한 정거장을 간다.오도리역에서 스스키노까지 또 한 정거장.생각해보니 니시쥬잇쵸메역에서 츄오쿠약쇼마에역으로 걸어가 시영전차를 타도 됐을 법 했는데 왜 기억이 안 났는지.아무튼 홋카이도 대학에 다니는 유학생의 추천으로 오늘 저녁을 먹으러 온 솔리튜드. 오픈한지 오래되지는 않은 것 같다.구글 스트리트맵을 보건대 2019년 7월 이후에 오픈한 듯. 구글 지도에서도 나오지 않아서 추가해 두었다.메뉴는 단순하다. 고기 메뉴가 양 로스(목심), 훈제 베이컨, 소세지로 세 가지고, 이중 징기스칸이라 함은 양 목심 뿐. 베이컨과 소시지는 돼지고기 메뉴다.식사로는 츠케모노, 김치, 라이스, 미소시루, 와카메(미역) 스프를 팔..

일본 전국 여행 - 5. 밤의 삿포로 유키마츠리

전망대를 나와 지하철 삿포로 역으로. 난보쿠선을 타고 오오도리로 간다.세시간만에 다시 온 삿포로 TV 타워. 일루미네이션들이 낮과는 완전히 다른 분위기를 만들어 낸다.시작점. 아이누의 문양에 조명이 밝혀진다.밤의 슬로프에서도 보드점프는 계속된다. 낮보다 사람들이 더 많이 모여서 바라보고 있다.내청코 홍보 설상.도쿄 올림픽 기념 설상. 삿포로에서 열리는 종목들이 써 있다. 축구, 경보, 마라톤인데 올림픽의 꽃인 마라톤을 삿포로에서 한다고 해서 말이 많은 듯.잠시 허기를 달래기 위해 6번회장에 있는 푸드코트로.일단 바카디에서 운영하는 모히또 바가 있어서 한 잔 주문한다.핫 럼 초콜릿과 따뜻한 모히또. 눈길에 서서 따뜻한 술을 마시고 있자니 러시아라도 온 느낌이다.이런저런 메뉴를 팔고 있다. 바카디가 유키마츠..

일본 전국 여행 - 4. 삿포로역 JR타워 전망대 T38

잠시 쉬러 호텔로.날씨가 계속 좋지 않아 호텔 외관은 없다. 조식 불포함 가격으로 이번 여행에서 가장 비싼 호텔.호텔에서 역으로 가는 대부분의 구간이 실내로 이어져 있어서 괜찮았다.JR패스를 발권하고 JR타워 전망대로.가는 길에서 조금 헤맸는데 삿포로 스텔라 플레이스 6층에서 연결되어 있다.엘리베이터 입구. 38층에 있는 전망대이기 때문에 T38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고 한다.입장료는 740엔. 생일에는 무료입장이 가능하다고 한다.엘리베이터 앞에 있던 삿포로 역을 재현한 레고 미니어쳐. 아기자기한 모습이 귀엽다.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리면 북쪽 방면 뷰가 먼저 눈에 들어온다. 계획도시의 가로세로로 길게 뻗은 도로의 불빛이 인상적.왼쪽에 홋카이도대학 캠퍼스를 볼 수 있다.서쪽 방면. 오타루 방면으로 가는 하코다..

일본 전국 여행 - 3. 낮의 삿포로 눈 축제

스프카레로 몸을 데우고 본격적으로 눈 축제를 보러 나선다.삿포로 역전도로 지하보행공간이라고 하는 지하도를 통해 오도리역까지 걸어왔다.오도리역에서 동쪽으로 조금 가면 있는 삿포로 TV타워가 나오는데, 이곳이 눈 축제의 시작점이다.대형 슬로프를 도심 한가운데다 설치해둔 모습. 예전에 서울에서도 오세훈 시장 때 광화문광장에 비슷한 걸 만들었던 기억이 난다.슬로프에서 스키점프가 아닌 보드점프를 하는데 보드로 공중제비를 도는 모습이 대단하기만 하다.평범한 눈축제장 모습. 옆에 제 71회 삿포로 유키마츠리라고 써 있는 모습이 보인다.길이라도 제설이 되어 있으면 좋은데 불행히도 그렇지 않아서 상당히 미끄러웠다.각종 간식들도 팔고 있다. 오징어(한치) 속에 밥을 넣은 이카메시라던가, 관자구이라던가, 라멘이라던가...그..

일본 전국 여행 - 2. 삿포로, 커리 사보이의 스프 카레

입국수속을 치고 짐을 챙겨 나오니 20분정도가 걸렸다. 코로나 사태의 영향인지 지방공항이라 그런지 빠르게 나온 편.여기에서 역까지 걸어가는데 그 거리가 꽤 멀다.나오자마자 보이는 도라에몽의 모습. 신치토세 공항 내에 도라에몽 테마카페인 도라에몽 와쿠와쿠 스카이 파크같은게 있다고 한다.5분정도 걸어 신치토세공항역에 도착. 12시 30분차를 타고 싶었지만 놓쳐 버렸다.신치토세공항 역명판. JR 홋카이도는 다른 지방과 달리 역명판에서 히라가나를 가장 크게 쓴다.쾌속 에어포트. 신치토세 공항과 삿포로를 잇는 열차로 일부는 오타루까지 운행하기도 하는데 이건 삿포로까지만 운행한다.치토세역. 이번 겨울 들어 두 번쨰로 눈내리는 모습을 보니 홋카이도에 온 것 같다. 삿포로역으로 워프.캐리어를 질질 끌고 내린다.눈으로 ..

일본 전국 여행 - 1. 실버크리스 라운지 & 아시아나 OZ174 인천-삿포로

새벽 5시 50분 인천공항. 9시 비행기라 대중교통을 타고 올까도 했으나 코로나때문에 결국 차를 타고 오는 것으로 결정되어 엄청나게 빨리 도착했다. 주차비가 대략 5만원정도 나오고 톨비가 7천원이니 택시나 타다보다는 싸고, 공항버스 두 명 분 보다 조금 비싼 수준이다. 도쿄에서 방콕을 끼워 삿포로로 가는 비즈니스 이원구간의 마지막 여정을 발권한다. 이코노미는 그래도 사람이 있는 편인데 비즈니스 수속 줄에는 사람이 없다. 아무래도 싱가포르-인천을 이용하는 중국인은 적으니까 실버크리스 라운지로 직행. 저번에도 왔지만 아시아나 라운지보다 밥이 맛있다. 사람이 한 명도 없어서 전세내다시피한 라운지. 코로나 걱정도 잠깐 놓을 수 있 어디에 앉아도 상관없을 정도다. 찬찬히 메뉴를 살펴본다. 구운 야채와 스크램블드 ..

일본 전국 여행 - 29. 사토 수산의 연어알 오니기리

사토 수산이라는 곳에 도착.백화점 수준의 해산물 전문점이다.연어라거나, 게라던가, 이쿠라라던가 하는 삿포로 특산 해산물을 판매하는 곳. 입구. 오니기리를 파는데 굉장히 크고 맛있다.들어가니 오니기리를 하나하나 진열 중이었는데, 저런곳에 진열하는 오니기리가 따뜻하다는게 충격적.이렇게 해도 되나 싶기는 한데, 보통 오전 중으로 전부 팔리는 듯 하니 크게 상관은 없을지도. 종류는 아래와 같다. 연어살/알 믹스, 명태알, 연어알, 가을연어 등등 계절따라 바뀔 듯 하지만... 안에는 저렇게 연어알을 시식할 수 있는 코너도 있다.조금 먹어봤지만, 아까 시장에서 먹었던 것보다도 비린내가 없고 맛있다. 엄청나게 신선함. 나중에 오면 꼭 사서 밥이랑 먹기로 다짐했다. 다시 삿포로 역으로.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정말로 ..

일본 전국 여행 - 28. 홋카이도 행각

삿포로의 중심가 스스키노쪽으로 왔다. 한국에서는 보기 어렵지만 일본에서는 흔하게 볼 수 있는 모스버거. 삿포로 하면 많이들 떠올리는것... 반대편에는 맥도날드가... 이쪽은 삿포로 시영 전차 스스키노역.아침이라 그런지 번화가인 스스키노쪽은 정말 조용하다. 연 가게도 없고...행각이나 하러 삿포로 지하철을 타러간다. 왼쪽이 매표소이다. 그러나 개찰구 카드 리더기는 스이카도 대응. 굳이 표를 살 필요가 없었다.삿포로 시영 지하철은 1971년 난보쿠선이 개통한 이래로 현재에 이르고 있는데,난보쿠선이 가장 먼저 개통된 만큼 삿포로 역이나 스스키노 역 같은 삿포로의 주요 지역을 지나간다. 연식이 있어보이는 열차... 키타 18조에 하차.북쪽으로 18번째 거리라는 뜻인데, 삿포로는 계획도시라서, 도시가 바둑판 모양..

일본 전국 여행 - 27. 삿포로 니조 시장

삿포로역을 나왔더니 날씨가 아까와 달리 청명해서 안심이다.그리고 여기까지 찍었는데 준비했던 두 개의 SD카드 용량이 다 차 버렸다... 일단 돌아다니다가 로손에 들어가서 8GB짜리 메모리카드를 구매. 도쿄의 도쿄 타워처럼, 삿포로에도 TV타워가 있다. 도쿄 타워만큼 유명하지는 않지만 나름 삿포로 명물. 삿포로에 왔으니 일단 해산물을 먹어야겠다고 생각해서 가까운 니조 시장까지 걸어서 이동했다. 아침이라 거리도 한산하고 차도 별로 없고 날씨도 여름같이 덥지 않아서 캐리어를 끌고 있었지만 별로 힘들지 않게 이동할 수 있었다. 니조 시장(二条市場). 삿포로 중심가에 위치하고 있다. 삿포로에서 가장 큰 시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규모가 꽤 된다.주말 아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아침부터 문을 여는 가게가 많아서 다행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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