벳푸 3

히가시큐슈 여행 - 16. 귀국

점심을 먹으러 미리 알아본곳에 갔다가 자리가 꽉 차서 저번에 왔던 휴게소에서 밥을 먹기로 했다. 휴게소의 바다와 맞은 곳에 세워져있던 일식집. 좋은 자리를 받아서 여기에서도 벳부만이 한눈에 보인다. 벳부시와 벳부만, 멀리 보이는 오이타 시와 살짝 가린 캠퍼스가 좋은 느낌을 준다. 메뉴는 온소바와 텐푸라. 텐푸라가 바삭바삭하니 좋았다. 온소바는 작년에 왓카나이에서 추위에 떨다가 먹은 뒤로(정확히는 니쿠 온소바였지만) 생각날때마다 찾게 된다. 소금이나 텐츠유에 적절히 찍어먹으면 되는데 소금이 튀김이랑 잘 맞는다는 생각을 또 한다. 마지막으로 보는 벳부시와 오이타시. 그리고 아름다운 캠퍼스. 휴게소에서 잠깐 걷다가 너무 더워서 공항으로 가기로 한다. 어자피 더운데 좀 늦게 나와도 될 뻔 했다. 뭐 그랬으면 비..

히가시큐슈 여행 - 8. 벳부 렌트카 여행의 묘미, 벳푸완 고속도로 휴게소

오이타 공항으로 가기 전에 벳부완 서비스 에이리어에 잠시. 오이타 자동차도(유료도로)의 휴게소인데 경치가 좋다길래 잠시 들렀다. 그림이 참 좋다. 서비스 에이리어 바깥쪽을 지나는 도로. 이 도로를 통해서도 휴게소로 올 수 있기는 하다. 별도의 주차시설이 안 보이는 게 문제지만... 휴게소에서 내리면 우리가 생각하는 정석적인 휴게소도 있긴 하지만, 안쪽으로 조금 걸어내려오면 유후인의 유명한 롤케잌인 B-speak와 소바집, 그리고 이탈리안 레스토랑도 있다. 연인의 성지라는데 저랑은 별로 관계없는 일인 것 같구요 바다쪽으로 오면 벳부만과 벳부 시내가 한눈에 보인다. 멀리로 오이타 시도 보이고... 왼쪽에는 리츠메이칸 아시아태평양대학이 있다. 교토의 명문인 리츠메이칸 대학에서 설립한 국제대학이라고. 2014년..

히가시큐슈 여행 - 7. 벳부 당일치기(日帰り)가 가능한 온천, 오카타노유(おかたの湯)

점심을 먹었고 동행은 오늘 돌아가는데 비행기 시간까지는 조금 여유가 있고 해서 당일치기 온천이 가능한 곳을 찾다가 좋은 곳을 발견했다. おかたの湯의 おかた는 일본어에서 상대를 상당히 높이는 말로, 현대에는 잘 사용되지 않는 말이라고 한다. 직역하자면 임의 온천정도가 되지 않을까. 들어가니 인자하신 할머니께서 반겨주신다. 온천을 추천받고, 수건을 사서 목욕장으로 향했다. 각 온천들은 전부 전세탕으로, 개별 건물로 이루어져 있다. 인당이 아닌 방별로 요금을 받기 때문에, 혼자 가기에는 조금 부담스럽지만 둘 이상이라면 굉장히 가벼운 마음으로 갈 수 있을 듯 하다. 가장 안쪽에 있는 츠루미(つるみ)실. 완전 노천탕으로 시간당 2000엔을 받는다. 근처의 츠루미 산(鶴見岳, 츠루미다케)에서 따온듯한 이름이다. 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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