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 43

도쿄 휴양 여행 - 1. 나리타로 출국

새벽 6시도 안 된 시간, 출국을 위해 서울역으로 왔다.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바로 인천공항으로 가는 게 시간적으로는 빠르지만, 도심공항에서 체크인을 할 수 있기 때문.첫 차 기준으로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서울역을 거쳐 직통열차를 타고 인천공항으로 가게 되면 디지털미디어시티역에서 출발하는 것 보다 30분 늦지만, 충분히 그럴 가치가 있다.빠른 체크인을 할 수 있고, 짐을 들고 가지 않아도 되는 데다가 아침의 공항 카운터 줄을 서지 않아도 되기 때문. 인천공항 발 나리타 행 이코노미. 비상구석으로 받아서 편하게 갈 수 있었다. 도심체크인은 못 했지만 그래도 인천공항 끝까지 걸어가지 않아도 되는 데다가 9시가 인천공항의 가장 바쁜 타임이라 사람도 많을 걸 생각하면 잘했지 싶다.400엔 더 내고 특급을 탈 수..

도쿄 여행 - 23. 긴자의 오레노 우나기에서 우나기동을.

사이쿄선을 타고 장어를 먹으러 아카바네역으로. 아카바네역은 신칸센과 특급 빼고는 전부 서는 도쿄 북부의 마지막 대형 역이다.이 근처에 오늘 가려고 했던 장어집이 닫았네요 ㅎ... 계획을 바꿔서, 긴자로 간다.다행스럽게도 토쿠나이 패스를 끊어놓아서 추가금이 발생하진 않았지만... 긴자의 오레노 우나기라는 장어집.분위기가 엄청나게 고급스럽다. 정장을 차려입으신 남성 점원분이 나긋나긋한 목소리로 주문을 도와주셔서 조금 묘한 기분.카운터에 계시던 여성 점원분은 빡세게 기모노를 입고 계셨는데 어 음... 엄청나다. 저녁의 가격은 엄청나지만, 점심엔 조금 비싸지만 납득할 수 있는 수준. 우나쥬를 주문했다. 밥 위에 커다란 우나기가 세 점.셋 다 튼실하게 살이 올라있다. 여자친구의 우나기 정식. 장어의 양은 적지만,..

도쿄 여행 - 8. 멘사이보우 나카노본점(麺彩房 中野本店)의 츠케소바

면허를 갱신하고 나카노 브로드웨이로 왔다.여러면에서의 성지인 곳. 조금 돌아다니다가, 스타벅스에서 휴식을. 조금 이른 저녁시간이긴 한데 배가 고파서 음료와 베이커리를 주문했다.한정 음료였던 얼 그레이 티 프라푸치노와 미트 파이. 그리고 작은 케이크 조각을 시식으로 주길래 먹었다.얼 그레이 티 프라푸치노는 꽤 맛있었는데 이정도면 한국에도 들어올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걸어서 멘사이보우로.이번에도 여자친구가 데려온 것인데, 여자친구의 덕질과 관련이 있는듯한 가게...다.하지만 츠케소바가 맛있었으니 인정하기로. 간략한 메뉴.특제 츠케소바가 천엔! 가게도 꽤 넓은 편인데, 먹고 있으니 사람들이 한두명씩 들어오기 시작한다. 오니기리와 두부, 각 50엔.혜자스러운 가격이다. 츠케소바. 메밀은 들어가지 않은 것 같..

도쿄 여행 - 4. 스가모 토키와 식당에서의 저녁

호텔에서 쉬다가, 라이브 티켓을 받으러 시나가와로.시나가와 개찰을 안 나가고 티켓을 받아서, 다시 이케부쿠로로 돌아왔다. 저녁을 먹으러 가까운 스가모의 토키와 식당으로.야마노테선 우치마와리로 거의 한 바퀴를 돌았지만 136엔. 일단 자리에 앉아서 맥주부터.많이 마실 생각은 없어서 병맥으로. 여자친구가 주문한 스시정식.이런 곳에서 스시를...? 이라는 생각도 들었지만, 신선함이 역시 일본은 다르구나 하는 생각이 들게 만든다. 믹스후라이 정식. 에비후라이, 아지후라이, 카키후라이 2점의 구성이다.모든 메뉴는 기본적으로 단품인데, 단품에 270엔 추가로 정식이 되는 구조다. 튀김옷이 딱 좋게 입혀져 있어서 좋은 곳.체인이기는 한데, 특이하게 야마노테선 북쪽에 몰려 있다. 로컬 체인이라고 할까. 우리가 갔던 곳..

도쿄 여행 - 3. 이케부쿠로에서의 점심

느지막히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호텔 방에서 갑자기 회사면접을 하다가점심이 되어 밖으로 기어나왔다. 점심으로는 츠케멘을 먹으러.이전에도 몇 번 왔던 이케부쿠로의 미타제면소. 여자친구가 먹은 마제소바. 기간한정인데 맛있었다.와서 마제소바를 한번쯤 먹어야지 했는데 이거 말고는 결국 못 먹어서 조금 아쉬운. 15년부터 계속 가고 있는 가게.처음 간 곳은 신주쿠였는데, 오히려 이케부쿠로점을 더 많이 간 것 같다. 위치는 이케부쿠로역 키타구치 근처. 그리고 이케부쿠로를 좀 돌아다니다가 링고의 애플파이를 사러 왔다. 계속 구워지고 있는 애플파이들. 가게가 딱 사람이 들어가서 주문할 수 있는 공간 정도 뿐이기에 가지고 나와서 먹어야 하지만, 그럴만한 가치는 있다. 찌라시들. 스이카도 지원하고... 아이폰으로 결제할까 하..

도쿄 여행 - 2. 입국해서 아이폰 스이카 써 보기

처음으로 써보는 아이폰 스이카.스이카와 완전히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다. 공항쾌속을 기다리는 중. 토에이 아사쿠사선 열차인데 센가쿠지까지만 가는 언밸런스함... 시나가와에서 JR로 환승.케이큐 시나가와역에서의 환승은 JR에서 공항방면으로는 쉽게 되어있는데, 공항에서 오는 경우는 철로를 넘어와야 해서 불편하다. 아이폰으로 환승개찰을 통과. 역시 환승게이트에서도 잘 작동한다.여기까지는 그냥 카드와 동일하지만, 스이카를 카드로 충전하는건 참 좋은 방식인듯.한국 발행 비자나 마스터카드로는 안 되는 것 같은데, 아멕스나 JCB로는 가능하다.아이폰 8 이상이라면 어디에서 구매했던지 이 기능을 활성화할 수 있다.일본에서 발매된 아이폰 7, 7+도 가능. 이런식으로 스이카가 찍히면 이용 구간과 금액, 잔액을 보여준다...

도쿄 여행 - 2. 잉여로운 점심

일본에 와서 날이 너무 좋은데 아무것도 안 하고 있는 것도 죄악감이 들어서 일단 밥을 먹으러 나왔다. 역앞의 중국집에 가서 일단 만두와 가라아게,맛이 좋진 않았다... 메인인 마파두부 + 라멘 세트 600엔.일본식 중국집의 마파두부는 꽤 괜찮았고, 라멘은 평이했다. 신세를 졌던 집에 베개가 없어서 무인양품에서 베개와 커버를 구입.꽤 잠이 잘 오길래 한국에 가지고 왔는데 가지고 와서도 잘 쓰고 있다. 카와구치에 머물렀는데, 케이힌토호쿠선만 서는 역이지만 있을건 다 있었다.무인양품, 유니클로, ABC마트같이 괜찮은 브랜드들은 다 찾을 수 있었던 듯. 카와구치를 떠나서 아카바네까지 한 정거장.신키바행 사이쿄선을 타고 시부야역으로. 오랜만에 오는 시부야역. 여전히 공사판이다. 토큐 토요코센 승강장이었던 곳에 쇼..

도쿄 여행 - 1. 아시아나 인천-하네다 출국

요즘 여행의 시작은 항상 라운지가 되는 것 같다.오늘도 아시아나 라운지에서 간단하게 저녁. 앉아서 노을지는 하늘과 항공기들을 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진다. 이번 여행은 아시아나로.이걸로 인천-하네다 노선을 전부(피치, 대한항공, 아시아나) 타보게 되었다.각각 노선의 장단점이 있는데, 요즘은 피치가 너무 비싸져서 국적기를 타는 것도 괜찮은 선택지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든다. 한일노선에 평범하게 들어가는 A321. 센다이와 달리 기자재는 좋은 편이었다. 라운지 이용을 생각해서 기내식 주문을 별도로 해 두지 않았더니 기내식으로 엄청 간단한 핫도그가 제공되었다.나야 상관없었지만 퇴근 후에 공항까지 달려와서 저녁을 안 먹고 타는 사람들에게는 불만족스러울듯.예전에 대한항공 김포-오사카의 삼각김밥에 당한 이후로는 어..

데레핍스 & 칸토 여행 - 9. 긴자의 회전초밥, 누마즈코(沼津港)

이번여행 마지막이 되는 토요코인 조식. 짐을 싸들고 나왔는데 너무 더워서 대낮부터 호로요이를 까먹었다. 시나가와로 셔틀을 타고 가도 되지만, 이미 줄도 너무 길고 어자피 목적지가 긴자였기 때문에 + 하마마츠쵸에 짐을 맡기려고 모노레일을 탑승.이것으로 도쿄 모노레일도 전선탑승이다. JR로 긴자에 가려면 유라쿠쵸에서 내리는게 좋다. 애플 스토어는 언제나 좋다. 딱히 살 물건도 없지만 들어가서 이것저것 만져보고 구경하는 재미가 있다.10.7인치 새 아이패드를 만져봤는데 꽤 좋았다고 생각. 미츠코시 백화점을 들렀다가 점심을 먹으러. 긴자의 스시야라고 하면 기본 2만엔부터 시작하는 느낌이지만, 이런 긴자에도 저렴한 카이텐스시야가 있었다.먼저 연어뱃살과 계란. 누마즈코(沼津港) 라는 회전스시야의 후지산모리(富士山盛..

와그페스 & 도쿄 여행 - 5. 신바시의 오카무라야, 코마고메의 토키와 식당

노래방을 새벽까지 달리고 이제서야 일어났다.철도사진 찍는 사람들에게는 나름 명소. 이번엔 망원렌즈를 안 들고 오는 바람에 제대로 찍진 못했다. 신바시 명물 SL히로바.16년 1월에 여기서 스밋페를 봤었는데... 몇번 갔던 텐동집 텐동 아키바는 교자집으로 바뀌어 있었다.괜찮은 곳이라고 생각했었는데... 그래서 뭔가 일본식 장조림을 파는 곳으로... 오카무라야라고 읽어야 하나... 니쿠메시를 판다.장조림 덮밥이라고 할까... 물론 따로 나오는 정식류도 있다. 크리스마스라고 SL에도 일루미네이트가... 밥먹고 요코하마를 가서 좀 돌아다니려고 했는데 키를 들고나와버리는 바람에 다시 급하게 숙소로... 숙소에 갔다가 다시 밥을 먹으러 갑니다.도쿄 중심으로 퍼져 있는 체인인 토키와 식당 코마고메 점. 코마고메역에서..

와그페스 & 도쿄 여행 - 4. 아키하바라 & 노래방

저녁을 먹고 아키하바라로. 언제나 찍는 구도지만 츄오도리 간판대에 애니메이션 광고가 하나도 없는... 애니메이트 구경다니다가 하루가 다 가 버렸다. 모쵸! 늦게 온 사람들과 함께 갑작스런 노래방.노래방에서 음식을 시켜먹어본건 처음이다. 이런 곳에서 나오는 음식은 그냥 구색만 갖출 것이라는 예상을 깨고 의외로 먹을만했다. 여기가 한국인지 일본인지 잘 모르겠네요... 음... 새벽 4시까지 노래부르다가 방에 들어가니 토요일이 없어져버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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