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코네 4

도쿄 휴양 여행 - 11. 하코네 외전

하코네유모토역에 왔는데 도쿄에 돌아가긴 애매한 시간이어서 등산전차를 타고 한 정거장정도 가 보기로 했다. 굉장히 올드해보이는 열차를 타고 한 정거장. 하코네유모토에서 한 정거장을 가면 '도노사와' 라는 역이 있다.자연 속에 덩그라니 위치한 역이다. 두 터널의 사이에 있는 계곡에 위치한 역.역에서 조금 나가보려고 해도 산길 뿐이다. 그래도 나름 역 건물과 화장실도 있는 역이다. 반대쪽에서 들어오는 열차를 타고 되돌아간다. 하코네유모토로 돌아간다. 마지막에라도 타볼 수 있어서 다행이었던 신형 열차.탑승감이 좀 더 나은 편인듯 하다. 돌아가는 열차는 굉장히 오래된 로망스카.예약 전광판에 열차 이모티콘이 찍혀나오길래 신차인가 해서 예약했더니 가장 오래된 차였던... 신주쿠로 돌아왔다.여자친구가 그동안 어벤져스를..

도쿄 휴양 여행 - 8. 하코네 료칸 호텔 설월화 - 조식 & 긴카츠테이에서의 점심

아침을 먹으러 다시 식당에. 앉아서 조금 기다리면 꽤 맛있어보이는 식사가 준비된다. 참치회와 마 간것, 초벌구이된 생선, 젓갈과 여러 츠케모노와 계란말이, 샐러드, 당근주스까지. 그리고 온천 계란까지 완벽한 식사다.아침으로는 조금 부담스러울 정도. 우유를 한 잔 청해서 마지막 방점을 찍는다. 체크아웃 전에 탄산천에 들렀다.탄산수가 나오는 온천이어서, 조금 있으면 기포가 몸에 달라붙는 재미가 있었다. 콜라 속에 빠진 느낌이랄까... 마지막은 방에 있는 욕조에서.살짝 얼어버린 야쿠르트를 먹으면서 즐기는 온천은 행복이라는 단어를 떠올리게 만든다. 떠나기 싫었지만 시간이 되어 체크아웃을 하고 나왔다.다시봐도 료칸 치고는 규모가 정말 크다. 점심을 먹으러 온 료칸에서 그리 멀지 않은 긴카츠테이. 고라 역 바로 앞..

도쿄 휴양 여행 - 5. 하코네 로프웨이와 오와쿠다니의 쿠로타마고관

점심을 먹고 다시 고라역으로. 케이블카(강삭열차)를 타고 소운잔으로 올라간다. 케이블카에서 빨리 내려서 로프웨이로 달려갔더니 바로 문닫고 출발한 곤돌라.12인승 곤돌라를 여자친구와 둘이서 전세낸 셈이 되었다. 소운잔역을 출발해서 올라가는 케이블카. 비가 오고 있었기 떄문에, 곤돌라는 곧 구름에 가리워져 아무것도 보이지 않는 둘만의 오붓한 공간이 되었다.앞뒤차도 안보이는 수준이라 세상과 고립된 느낌. 좀 가다보니 아래에는 유황이 뿜어져나오는 간헐천이 보인다.좋은 경치였던 것 같다. 소운잔에서 출발한 로프웨이는 오와쿠다니까지만 운행한다.오와쿠다니에서 토겐다이까지는 다른 로프웨이로 갈아타야 하는데, 하필이면 오늘부터 운휴였다. 역안의 상점에서 쿠키를 하나 사서 돌아다닌다. 역에서 나오니 보이는 쿠로타마고관.유..

도쿄 휴양 여행 - 4. 하코네로 가는 길

아침부터 신주쿠 역으로 가서 로망스카 특급 하코네를 타고 하코네로 향한다. 아침을 못 먹고 타서 차내에서 산 도시락. 예전에 갔을 땐 통근 만원전철에 끼어갔었는데 그때의 비극을 교훈삼아 특급을 타고 간다. 하코네 프리패스와 하코네유모토행 특급권. 하코네 프리패스는 외국인 전용 상품이 아니라 아주 저렴한 편은 아닌데, 하코네 안에서 시설들을 타다 보면 기본적으로 본전은 뽑게 설계가 되어 있기 때문에 하코네를 간다고 하면 저 패스가 거의 유일하다.게다가 하코네유모토에서 하코네 프리패스를 사게 되면 4000엔이기 때문에오다큐 혐오자가 아닌 이상 굳이 JR로 오다와라를 가서 프리패스를 사는 건 별로 효율적이지 않다. 특급을 타니 꽤 여유롭게 가는듯.로망스카로 신주쿠에서 하코네유모토까지 90분정도 걸리는데, 특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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