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80522 Kanto

도쿄 휴양 여행 - 7. 하코네 료칸 호텔 설월화 - 저녁 가이세키

루스티 2018. 6. 11. 00:12


가이세키 석식을 먹으러 왔다.

봄의 나베요리 가이세키.



세팅된 상. 방이 아니라 식당에 가서 먹는 구조이다.

지금까지 가본 료칸 중에 방으로 가져다준 건 큐슈에서 한 번 이외에는 딱히 기억이 나지 않는데, 보편적인 서빙 형태는 아닌 듯.



가장 오른쪽의 식전주부터.

키요미슈(きよみ酒)라고 하는데 오렌지와 귤의 교배종으로 담근 술이라고 한다. 상큼하고 단 맛의 식전주가 식욕을 돋군다.

전채 뒷쪽에는 피스 두부가. 완두콩으로 만든 두부인듯 싶다.

왼쪽부터 통쨰로 구운 새우, 타이코 니코고리(鯛子煮凍り - 도미알과 어즙을 굳혀 젤리처럼 만든 요리), 톳 두부 산적(ひじき豆腐田楽),

츠쿠네 데리야끼(鶏つくね照り焼き), 이색신조(二色真丈 - 두 가지 색으로 된 경단)가 있다. 

앞쪽 접시에 있는 건 불똥꼴뚜기 조림(蛍鳥賊煮)이라고.

가장 앞쪽의 그릇에는 큰실말(もずく)이라는 오키나와에서 나는 해초 무침이 들어있었다.



본 요리를 먹기 전에 일단 산토리 프리미엄 몰츠를 하나 주문하고



감자와 양파, 유부같은 걸 곁들인 부타미소야끼.

철판 아래에 불이 있어서 잘 구워 먹으면 된다.



근해 3종 세트

마치 회전초밥집에서나 쓸 것 같은 이름이지만...

그때그때의 생선회를 내는 것 같다.



나베에 들어가는 재료들. 츠미레(つみれ)와 농어, 버섯, 야채와 쿠즈키리라고 하는 전분 면을 넣고 끓인다.



이건 역시 촛불정도로는 부족했는지 가스버너로 활활...



농어를 마지막에 넣고, 적당히 익혀서 먹었다.



예약 플랜에 있던 와규 철판구이.



역시 철판에 구워서 먹었다.



촛불로 굽는데 화력이 꽤 괜찮은 편이다.



맥주가 떨어져 시킨 카시스오렌지.

알코올농도가 꽤 셌는지 얼굴이 금방 붉어졌다.



마지막으로는 튀김.

은어에 아라레라고 하는 과자를 토핑해 튀긴 것과 연근, 야채 튀김이 나온다.



처음에 가져다주신 솥밥이 잘 익었다. 벚꽃새우가 간간히 들어가 있다.



아카미소시루와 함께. 이쯤 먹을 땐  이미 배가 너무 불러서 겨우 먹을 수 있었던...



아세로라의 쥬레...라고 하는 디저트와 카시와 모찌.

쥬레는 푸딩같은 무언가...



식사를 마치고 다시 온천 타임. 세 군데 중에 못 가봤던 마지막 한 군데의 온천에 가 보았다.

탕이 조금 작은데 아르키메데스의 원리를 체험하기엔 충분했다.



온천을 끝내고 처음에 받은 과자와 녹차를.



떡과 만쥬가 맛있었다.



방에서 뒹굴다가 10시반부터 11시 반 사이에 주는 야식을 먹으러 왔다.

요나키소바라고 하는데 쇼유라멘의 느낌.



라면 먹으면서 물 마시려고 가져왔는데, 당연히 호지차인줄 알고 따랐는데 맥주여서 당황했다.



소바를 먹고 마지막으로 방에서 목욕. 소바를 먹으러 가기 전에 물을 틀어놓고 갔더니 딱 알맞게 되었다.

두 명이 들어가기에 딱 좋은 사이즈. 즐거운 목욕을 마치고 첫날 일정이 끝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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