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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코하마 기린이치방 공장 견학

루스티 2016. 1. 30. 02:43



JR 신코야스역에서 내려서.


요코하마-시나가와는 JR과 케이큐의 치열한 경합 구간이다. 

이 길도 그중 하나인데, 케이큐는 케이힌토호쿠선과 도카이도 본선 둘과 경합해야 하기 때문에 엄청나게 많은 종류의 열차가 굴러다닌다.

쾌특만 해도 케이큐 윙 모닝 윙 공항쾌특 쾌특등으로 나누어져 있고 특급과 급행까지 굴리는 엄청난 계통의 회사.


인데 그래서 건널목이 꽤 오래 안 열렸다구요. 그렇습니다...



그래서 기린공장에 도착.


삿포로에서 갔던건 박물관이고... 공장을 견학하는 건 처음이다.


미리 인터넷이나 전화로 예약할 수 있고, 시간에 맞춰서 가면 된다. 링크는 http://www.kirin.co.jp/entertainment/factory/yokohama/tour/ 이며, 참가비는 무료.


물론 견학은 일본어로 진행되기 때문에 일본어가 안되면 유감스럽게도 아무것도 이해할 수 없을 것입니다.



맥아 발효시키는 곳부터 시작해서 공장을 쭉 둘러보게 된다.


근데 사실 이게 거의 메인.



이치방시보리와 니방시보리 비교시음도 할 수 있었는데 물론 당연히 이치방시보리가 맛있었다.


이치방시보리는 맥아를 발효시킨 뒤에 처음 짜냈다는 뜻. 보통 이치방시보리와 두 번째로 짜낸 니방시보리를 섞어서 맥주를 만드는데


기린은 이치방시보리만 사용하기 때문에 기린 이치방시보리라는 이름으로 파는 것이고, 줄여서 기린이치방이라고 부르는 것.



병이랑 캔을 얇게 만들어서 자원을 절약했다고 한다.


이런건 빨리 넘기고...



중요한건 이것. 공장을 견학하면! 술이 무료!


먼저 기린이치방 프리미엄.



인줄 알았는데 이미 이치방시보리 한잔 했었던 걸로 보이는군요.


안주는 땅콩 하나로...



이건 맥주로 만든 칵테일. 레몬베이스랑 섞어서 레몬향이 나는 칵테일...


안내해주신 분이 직접 만들어 주심.



마지막으로 기린 흑맥까지... 이건 생맥은 아니고 캔맥이었지만 맛있었읍니다...


점심도 제대로 안 먹고 술만 디립다 마심ㅋㅋㅋㅋ



그리고 다시 미나토미라이로...



정확히는 사쿠라기쵸역인데



그냥 구경하면서 아카렝가까지 걸어왔다. 사실 컵라면 박물관을 갈까 했는데 당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은 전부 끝나있었던 터라 쭉 걸어서 아카렝가까지.


지나다가 아카렝가에서 겨울 한정 스케이트장을 굴리는걸 봤는데 이런 곳에 스케이트장이 있는게 신기했다.


그래도 이때는 적은 편이었는데 다음에 놀러갔을때는 미어터지는 수준이었던...



원래 여기 아무것도 없었던 것 같은데 크리스마스라고 크리스마스 마켓을...



크리스마스 전날이라고 한껏 크리스마스 분위기... 일루미네이션...



리얼충들이 너무 많아서 견딜 수 없습니다...



안돼! 이런 과거는! 나는 감당할 수 없어! 멈춰!



그래서 술을 마시러 왔다.


야키토리! 처음으로 토리키조쿠가 아닌 곳에 도전해보는 것입니다마는



먼저 나온 캬베츠. 된장 비슷한 소스에 찍어먹는건 정말 오랜만인 것 같다.


낮에 술을 네잔이나 마시고 또마심ㅋㅋ



감자튀김



모듬꼬치. 이런저런걸 맛볼 수 있어서 좋았다...



가라아게도 시키고...



이건 숯불구이. 일본에서 이런걸 먹는것도 참 신선한 느낌이었다.



마무리로 디저트까지...


알찬 하루를 보냈던 것 같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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