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vels/20150711 Japan

일본 전국 여행 - 37. 구레 야마토 박물관

루스티 2015. 9. 17. 23:11



오카야마역으로 되돌아옴. 시코쿠에서 한게 우동먹은거밖에 없다...


사실 12호 태풍 할롤라가 올라오는 중이었기 때문에 날씨가 계속 비가 오락가락 하는 날씨였고 그래서 밖에 나가고싶지가 않았던게 사실일듯.



사쿠라를 타고 왔던 반대 방향으로.



히로시마에 도착. 호텔에 짐 넣어두고 일단 나왔는데...


원래는 도심에서 돌아다니다가 마야지마를 가서 이츠쿠시마 도리이나 볼까 하다가 비가 오는 바람에 일단 일정을 취소.


어딜 갈까 하다가 칸코레의 진수부였던 구레의 야마토 박물관을 가보기로 했다.



히로시마 신차 227계


JR니시가 새차에 투자를 안 하지만 그중에서도 히로시마지사는 정말 안 하기로 유명한데, 그런 히로시마에 새차가 들어오다니 경탄할 일이다.



뽑은지 1년도 안 된 신차의 모습. 아래쪽 구동부까지도 깨끗하다.


앞으로 튀어나온 날개는 추락 방지용이라는듯...



히로시마역 재래선 역명판. 広는 히로시마 시티 네트워크에 해당함을 뜻한다.


일단 열차를 타고 구레역까지 이동.



새차의 좋은 느낌



구레역으로 워프.


구레 하면 2차대전에 관심있는 사람들에게는 상당히 유명한 역이겠지만, 역 자체의 규모는 꽤나 작은 편이다.


그래도 박물관까지 통로가 연결되어 있어서 안으로 다닐 수 있게 해둔 점은 장점인듯.



일단 대합실로 나오면 이렇게 박물관으로 가는 길을 안내해준다.


해상자위대 박물관도 같이 있는데, 시간상 가보지는 못했고.



10주년을 알리는 길목에 쭉 걸려 있다. 누적 관람인원도 1000만명이 넘었다는 듯.



박물관의 전경.


일단 바로 들어가지 않고...



박물관 뒤쪽에는 이렇게 자위대 기지가 있다. 구레항 공습이 일어났던 곳이 바로 여기.


저쪽에 보이는 것은 DD-158, 아사기리급 호위함 우미기리이다. 기준배수량은 3500톤 수준으로, 한국의 KD-1 광개토대왕급과 비슷.


<수명연장을 위해 개장공사중인 모습인데, 저걸로 수명을 5~10년정도 연장하게 된다고 한다.



잠수함의 외양과 비슷하게 만들어 둔 고무풍선(?)


위성 기만책으로 만들어둔 게 아닌가 싶다. 그렇다고 보기엔 또 너무 허술한 감이 있지만...



각종 소해함 및 지원함들.


자위대의 소해능력은 미군 다음가는 급으로 강력하다. 뭐 미군이 그렇게 키우기도 했고...



이런저런 함종이 많이 있는듯.



우미기리의 함수를 줌인해서 담아보았다.


기술자들도 많이 있고(평일이니까 당연한가), 비가 조금씩 오는데도 작업은 계속 하는 듯 하다.



뒤쪽에 있는 상선처럼 보이는 배의 정체는 뭔지 모르겠다. 얼핏 생겨먹은건 무슨 LNG나 석유운반선같아보이는데...


항구는 이쯤 봐 두고 박물관으로 들어가본다.



들어가면 가장 먼저 보이는 건 전함 야마토의 1/10사이즈 모델.


그래도 전장이 거의 30m쯤 되니...



조금 옆으로 이동해서.


뭔가 월오쉽 모항같은 느낌이 약간.



디테일도 잘 표현된 느낌.



1관은 주로 사진 위주의 전시공간이었고, 2관으로 넘어오니 제로센같은 큰 실물들이 전시되어 있다.


여기에 있는 제로센은 A6M7 62형이다.



제로센의 엔진과 91식 철갑탄, 3식탄. 46cm포(18.1인치), 그러니까 야마토에 장전하던 포탄들.


철갑탄이야 다들 아는대로 대전함용 철갑탄이고, 삼식탄은 대공 포탄이다. 별로 효과는 없었다는 듯 하지만.



동선을 따라 올라가다 보면 2층으로 연결되는데, 야마토도 위쪽에서 볼 수 있다.


그 외에는 구 전함들의 모델링이나 함선의 전반적인 이해를 도우는 관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운항 시뮬레이터도 있어서 직접 배를 시뮬레이팅해볼 수 있다.


이에대한 사진은 굳이 여기에 올릴 필요는 없을 것 같고, 궁금하다면 직접 방문해보기를 권한다.



3층에서 찍은 야마토.



그리고 저녁을 먹으러 히로시마로.


히로시마 역 맞은편 건물에 오꼬노미야끼 가게가 모여있는 곳이 있는데, 하필이면 그날 비 때문에 야구가 우천취소되어서 어느 가게를 들어가도 사람이 바글바글...


이때 피카츄들이 히로시마에 잔뜩 있었다는데 그건 보지 못했다. 아쉬운 부분...



일단 아무데나 들어가서 자리를 잡고



히로시마식. 직접 앞에서 구워지는 걸 보지는 못했지만, 착실히 켜켜이 쌓아져 있는 걸 볼 수 있다.


메뉴가 기억나지 않는다. 이름이 히로시마 어쩌구였는데... 어쨌든 굴이 들어간 오꼬노미야끼.


히로시마는 굴로도 유명하다. 여름은 굴 철이 아니긴 하지만... 미야지마를 갔다면 굴 정식같은걸 먹어볼까도 싶었지만 이번엔 일단 패스.



이쪽은 새우가 들어간 것.




반을 잘라서 열어보면 켜켜히 쌓인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를 볼 수 있다. 오사카식도 좋지만 히로시마식 오꼬노미야끼는 더 찾기 힘들다는 느낌 때문에 더 좋다.


속은 갖은 해산물들 위주로 채워져 있다. 히로시마가 바로 바다에 접하기도 하고 해산물을 구하기가 쉬운 편이라 그렇겠지만.



접시에 덜어서.


굴이 꽤 신선하다는 느낌. 굴이야 호불호가 많이 갈리는 음식이긴 하지만, 본인은 상당히 좋아하는 편이라서...


꽤나 싱싱한 느낌이 좋았던 오꼬노미야끼.



밤거리를 좀 돌아다니다 야식을 사들고 귀환.


로손 돈카츠 카레와 치킨, 그리고 구레에서 사왔던 모찌와 당고를 먹는다. 배터질듯...



검은깨가 잔뜩 토핑된 당고가 상당히 인상적이었던.



오늘의 이동경로. 뭔가 비효율적이다.


원래는 다음날 바로 돗토리같은 산인지방을 가려고 했는데, 태풍의 영향과 중국 관광객들이 돗토리현을 대규모로 찾아서 포스기가 고장날 정도로 사대는 바람에


아무것도 남지 않았다는 뉴스를 접하고는 바로 도쿄로 방향을 바꾸게 되었고, 그래서 일정히 상당히 꼬여버리게 된다.


자세한건 다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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